프랑스 재무 "브렉시트로 영국 공급망 위기 심화"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 (자료사진)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로 인해 영국의 공급망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7개국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르메르 장관은 14일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유럽 회원국들도 비슷한 공급망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르메르 장관은 그러나 “회원국들이 매우 중요한 단일 시장에 속해 있는 점이 공급망 병목현상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럽연합이라는 단일 시장에 속해 있기 때문에 호텔업이나 운수업, 식당 등 다른 일자리 시장에 대한 접속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습니다.

르메르 장관의 발언은 최근 영국 소매업자들이 오는 12월 크리스마스를 기해 잠재적인 영국 내 항구 물자 이동 정체와 운송 인력 부족 사태를 경고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BBC'에 “영국 정부는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르메르 장관은 영국의 EU 탈퇴에 대해서는 주권국으로서 영국 국민이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비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르메르 장관은 “세계 정세를 조심히 들여다 보면 우측에는 미국이, 반대편에는 떠오르는 중국이 있다”면서, “유일하게 남은 단일 시장은 유럽연합이지만 그것은 영국이 아닌 유럽을 위해 존재하는 시장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