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군함 타이완 해협 통과

미 해군 구축함 '듀이'함이 지난 2017년 남중국해에서 기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지난주에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제 7함대 대변인은 17일 해군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듀이’함과 캐나다 해군 헬리팩스급 호위함 ‘위니펙’함이 14일과 15일 타이완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번 항해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미국과 동맹, 우방국의 노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관영매체인 인민망은 18일 중국군 동부전구 대변인의 성명을 인용해 “중국은 해군과 공군 병력을 동원해 이들 군함에 대한 추격과 경고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캐나다와 결탁해 연일 도발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고, 악랄함을 보여줘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일부이며, 전구 부대는 항상 높은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일체 위협과 도발에 단호하게 반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영국 해군의 '리치먼드' 구축함도 지난달 27일,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은 중국의 주장과는 달리 타이완 해협은 명백히 국제법상 공해로 어떤 나라도 이용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