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프간 경제난 파급효과 경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시내 중고물품상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경제난이 난민 위기를 일으켜 터키와 유럽 등 이웃나라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0일 경고했습니다.

IMF는 올해 아프간 경제가 최대 30%까지 수축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런 상황이 아프간인 수 백만 명을 빈곤으로 몰아넣으면서 인도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특히 무역에 의존하는 아프간 이웃나라들이 받는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아프간과 국경을 마주한 타지키스탄은 국제 지원금을 받지 않는 한 더 이상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외국의 자산과 비인도주의 부문 지원이 끊긴 상태에서 아프간으로 들어오는 자금은 고갈된 상태입니다.

IMF는 대규모 난민 유입이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나라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노동시장의 압박을 야기하고 사회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추가로 100만 명의 난민이 더 발생할 경우 이들을 수용하려면 타지키스탄에 1억 달러, 이란에 3억 달러, 파키스탄에 5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요 20개국(G20)은 지난주 아프간의 경제가 붕괴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