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아프간과 비교 말라"

로이드 오스틴(가운데) 미 국방장관과 안드레이 타란(왼쪽)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19일 키예프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9일 러시아 정부 고위관계자가 미국이 결국 우크라이나를 버릴 것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안드레이 타란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의 이날 발언은 동유럽 순방차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의 합동기자회견에서 나왔습니다.

타란 장관은 미국과의 관계를 아프간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독립과 영토보전을 위해 투쟁하는 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략적 우방국이 보내는 지원에 대해 추호의 의구심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독립과 러시아 도발에 대한 억제 차원에서 우리의 투쟁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니콜라이 프트루셰프 러시아연방안보회의 서기는 지난 8월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이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정부는 끝내 수도 카불에서 축출됐고 구원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내 미국의 지지자들에게도 그와 비슷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