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산 2억회 코로나 백신 기부

서맨사 파워 미 국제개발처(USAID)장

미국 정부가 전 세계에 기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2억 회분을 달성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21일까지 미국이 세계에 기부한 백신은 재고 1억2천만여 회분과 해외 기부를 위해 '화이자'사에서 구매한 10억 회분 가운데 초기 조달량을 포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 세계 국가와 영토 100여 곳이 미국이 기부한 백신의 혜택을 받았다며,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백신을 기부한 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국내 추가 백신 접종 정책을 시행하면서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맨사 파워 미 국제개발처(USAID)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미국이 기부한 2억 회분의 백신은 수 백만명의 건강과 희망을 되찾게 도움을 줬다”면서, “아직 우리가 할 일은 훨씬 더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워 처장은 또 세계적 대유행병 상황을 종식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와 미국 국경 안에서의 잠재적 창궐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미국은 계속해서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을 높이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일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지 6개월이 지난 65살 이상 고령층, 면역 취약계층, 바이러스 노출이 쉬운 계층은 화이자를 포함한 3가지 백신 가운데 하나로 추가 접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