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찰이 독일 연방군 소속 장교 자택을 압수수색해 방사성 물질과 북한 관련 기밀문서를 발견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와 ‘슈피겔’ 등 언론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이 독일 연방군 소속 대위를 체포해 군사무기관리법 위반과 방사성 물질 불법취급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32살로 독일 연방군 소속 특수 폭발물(IEDs) 부서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대위는 최근 미국으로 소음 억제 기기를 소포로 보내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세관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지난 12일 자택을 수색한 뒤 체포됐습니다.
독일 검찰은 자택 수색 도중 독일 연방정보부의 북한 관련 기밀문서들이 발견돼 독일 연방군 군사정보국(MAD)이 조사에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 관련 기밀문서들의 입수 경로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독일 경찰은 또 이 남성의 집에서 AK-47 소총, 대 전차와 대공 무기, 수류탄 등 불법 무기를 압수했으며 의료용과 산업용, 핵무기 제조에 모두 사용되는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90도 확보했습니다.
독일 국방부는 그러나 압수한 무기들이 독일 연방군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