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정원 "북 김여정 쿠데타 보도 전혀 사실 아니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2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

한국 국정원이 최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쿠데타로 오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축출했다는 미국 타블로이드 매체의 보도를 일축했습니다.

국정원은 24일 한국 언론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미국 매체가 ‘북한 쿠데타설’을 보도한 데 대해 문의가 많아 알린다며 이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의 타블로이드 주간지 ‘글로브(Globe)’는 최근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5월~6월 사이에 동생 김여정의 쿠데타로 사살됐다고 보도했었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 6월 이후 모습을 감췄던 김 위원장이 지난달 북한 정권 수립 9·9절 기념행사에 체중이 많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했다며, 이는 대역 인물을 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일본의 ‘도쿄신문’도 9·9절 행사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몸이 날씬하게 변했다며, 체중 감량 등 다이어트, 대역 인물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쿠데타설을 보도한 ‘글로브’는 타블로이드 주간지로 흥미 위주의 선정적 보도를 하는 매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