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시진핑 통화...기후변화 대응 등 협력 논의

지난 2019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유럽연합은 외교 정책에서의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26일 두 정상이 통화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한 것은 미국이 영국, 호주와 함께 신 안보협력체인 오커스(AUKUS)발족을 발표한 이후 처음입니다.

성명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최근 국제적으로 발생한 몇 가지 큰일들은 프랑스가 유럽연합의 전략적 자율성을 주장한 것이 옳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유럽은 지속적인 고위급 소통을 통해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중국과 유럽 관계에서의 정치적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또 디지털 기술, 친환경, 과학기술 혁신, 의료 등 분야에서 중국과 유럽의 협력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를 앞두고 중국이 탈석탄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장접근 측면에서 유럽과 중국의 균형에 있어서 더 큰 호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