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둘러싼 오랜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30일 기자들에게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기존의 무역확장법 232조를 유지하면서도 제한된 유럽산 철강에 대해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동맹국들 사이의 주요 마찰 중 하나를 해결하고 중국의 값싼 철강 공급에 따른 불공정 문제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와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 위협 등을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했었습니다.
유럽연합도 이에 대응해 일부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해 무역 분쟁이 고조됐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