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B-1B 폭격기 호르무즈 해협 비행

미 공군 소속 B-1B 랜서 폭격기 (자료사진)

미 공군은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중동의 핵심 해상 교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비행했다고 31일 발표했습니다.

미 공군은 이 폭격기가 사우스다코타주 공군기지를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바레인, 이집트, 이스라엘, 사우디아리바에서 각각 날아온 전투기들이 B-1B 전폭기와 함께 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아라비아 반도와 이란 사이에 위치한 해협으로 전세계 거래되는 석유량의 20%가 이곳을 거칩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최근 수 년 간 이란이 배후로 지목된 선박 공격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미 공군 중부사령부는 B-1B 전폭기의 이같은 전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국에게 명확한 안전보장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일방적으로 탈퇴한 이란 핵합의에 복귀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란에서 강경파인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