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특사가 이란 핵합의(JCPOA)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이유가 점차 사라져 간다며 이란 측에 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 특사는 25일 현재 이란 핵 합의를 되살릴 수 있을지 보려는 노력이 ‘결정적인 국면’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말리 특사는 미국은 이란이 계속해서 협상으로의 복귀를 연기하는 데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다른 도구가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도구가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말리 특사는 또 미국이 여러 달에 걸쳐서 협상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 측이 이런 공백기와 관련해 제시하는 사유가 점점 타당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란 핵 합의 수석 협상자인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무부 정무차관은 오는 27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미국과 영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 등 6개국과 이란의 협상을 조율하는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란 핵합의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합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이에 맞서 핵무기 개발의 초기 작업인 우라늄 농축 등으로 합의를 일부 파기하고 그 수위를 점차 높여오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