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207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자료사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는 207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제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참석한 모디 총리는 1일 연설에서 인도는 2070년까지 탄소의 순 배출량을 완전히 근절하는 이른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약 50%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비화석연료 기반 전력의 용량을 500기가와트까지 확대하고, 총 탄소배출량을 10억t 대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요 선진국들에게 기존에 약속했던 1조 달러 규모의 기후변화 기금을 오늘 당장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지금까지의 기후변화 기금을 둘러싼 약속들이 공허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의 목표가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 적용했던 기준에서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도는 최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길 촉구하는 움직임에 비판하는 공동성명에 서명한 24개 개발도상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이 공동선언문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계획은 불공평하다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현존하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