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은 최근 나포한 베트남 선적 유조선 ‘사우시스'호를 풀어줬다고 10일 발표했습니다.
샤흐로크 나제미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 대변인은 이날 'AP' 통신에 “원유 하역을 마친 베트남 유조선이 전날 밤 이란 해역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선박 운항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사우시스호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오만해를 항해하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의 베트남 유조선 억류 사실은 이란 당국이 최근 호르무즈해협에서 미 해군이 유조선 나포를 시도했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알려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당시 이란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하면서 오히려 이란 당국이 지난달 25일 베트남 국기를 단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유조선 나포 사실이 알려지자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유조선 문제와 관련해 베트남 정부와 대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