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벨라루스가 12일,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 근처에서 합동 공수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구소련 국가인 벨라루스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는 최근 난민 문제를 둘러싸고 접경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에 체류하고 있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 출신 난민 수천 명이 폴란드 국경을 통해 들어오려고 하자, 군인과 경찰을 배치하고 일대에 철조망을 치며 이들을 막고 있습니다.
이들 난민은 EU 회원국인 폴란드를 거쳐 다른 EU 회원국으로 가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 정부가 난민들을 부추겨 인도적 위기 사태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벨라루스는 폴란드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도발적 행동이라고 반발하며 러시아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러시아는 10일과 11일 연이어 벨라루스 영공에 초계비행을 펼치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한편 이날(12일) 양국의 합동 공수 훈련 중 러시아 군인 2명이 강한 돌풍에 낙하산이 접히면서 추락사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