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에서 17일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이 과정에서 적어도 10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현지 의사들이밝혔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시위대는 수도 하르툼과 바리, 그리고 옴두르만시에서 민정 이양을 요구하며 행진을 벌였습니다.
수단의사중앙위원회는 하르툼 내 여러 지역에서 군경이 실탄을 발사해 수십 명이 다쳤고 일부는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수단에서는 지난 10월 25일 군사 쿠데타가 발생해 민간정부가 무너졌습니다.
시위대는 완전한 민정 이양과 쿠데타 지도자를 법정에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수도 하르툼의 한 주요 거리에서는 시위대가 타이어를 불태우고 “시민들은 더 강하고 후퇴는 불가능하다”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시위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과 쿠데타 이후 가택 연금 중인 압달라 함독 총리의 사진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현재 군과 경찰이 하르툼 내 주요 지역에 배치돼 최루탄을 써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일강을 통과하는 다리는 폐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