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다음 달 타이완을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에 초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 보도했습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세력에 맞서기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국무부의 초청 명단에는 한국과 타이완 등을 포함해 110개국이 포함됐으며 내달 9일과 10일 화상 회담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회담에서 참여국들은 민주주의와 권리, 자유의 침해 등을 막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중국, 러시아 등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 오드리 탕 디지털 부장과 시아오 비킴 주미 타이완 대표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타이완이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 회담에 참여하는 것은 지난 수년간 민주주의와 인권이 가치를 증진하려는 타이완의 노력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정상회담 초청에 대해 "단호히 반대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자오 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미국의 조치는 민주주의가 지정학적 목표를 달성하고, 다른 나라를 억압하고, 세계를 분열시키며 자국의 이익에 기여하기 위한 위장이자 도구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