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 변이 '우려 변이' 지정, 공식 이름은 '오미크론'

남아공화국 수도 요하네스버그의 백화점에서 주민들이 26일 백신을 맞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아프리카 일대에서 확산하고 있는 새로운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오미크론(Omicron)’으로 공식 명명하고 ‘우려변이’로 분류했습니다.

WHO는 26일, 최근 출현한 신종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미크론으로 붙여진 신종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11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후 남아공화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홍콩에서도 감염자 1명이 보고됐습니다.

앞서 과학자들은 신종 변이의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 13번 째 글자인 ‘누(Nu)’로 지칭했지만 WHO는 15번 째 글자인 오미크론을 최종 선택했습니다.

WHO는 바이러스의 증상과 전파력, 백신 효과 등에 따라 ‘우려변이’와 ‘관심변이’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WHO는 자문단이 신종 변이의 역학 증거를 바탕으로 우려변이로 지정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WHO가 지정한 우려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개종입니다.

WHO 는 새 변이 바이러스가 우려스러운 특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간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HO는 각국 정부를 향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해 새 변이에 대한 감시와 분석을 강화하고, 개인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접종 등의 공중 보건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