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회담이 오는 9일 재개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의 반관영 ISNA 통신은 7일 보도에서 이란 핵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게리카니 차관은 오는 9일 회담을 할 것이라며 서방 국가로부터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타스님 통신은 바게리카니 차관이 유럽연합(EU) 엔리케 모라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 논의 후 협상 재개 날짜를 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핵 협상 복원을 위한 7차 회담은 지난달 29일에 시작됐습니다. 닷새 동안 이어진 회담은 3일 중단됐으며, 이란은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담은 합의 초안을 서방 국가들에 전달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서방 국가들은 이란의 요구가 앞선 6차 회담에서의 합의 내용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과 프랑스 등 6개국은 지난 2015년 이란과 핵 합의를 맺고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그만두는 대가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이 합의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뒤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이후에 농축 우라늄 생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