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일 “이란의 최근 움직임과 발언은 핵합의 복원에 낙관적 근거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하루 이틀이 지나면 이란이 진지하게 임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핵합의인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이 지난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5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은 2일 핵활동과 제재 해제 내용을 담은 합의 초안을 서방에 제안했다며 “모든 제재를 일시에 해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이란은 이번 회담 개시 직후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우라늄 농축을 재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아직 이란이 핵활동을 되돌리고 핵합의를 살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5년 핵합의 체결 당사자들인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이 이란과 핵합의 복귀 협의를 하고 있으며, 미국은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