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1일 세계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가 열리는 영국 리버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일 외교장관 회동 소식을 전하며 두 사람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특히 이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중심적 역할의 중요성을 포함해 다양한 역내와 국제 우선순위를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블링컨 장관이 “자유롭고, 개방되며, 상호 연결되고, 번영하며, 탄력적이고 안전한 인도태평양 지역 유지를 위해 미-한-일 3국간 협력의 가치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두 장관이 이날 회동에서 동아시아 안보 환경에 맞춰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불가결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타이완해협 안정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역내에서 중국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중국 인권 문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한-일, 미-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이른 시일 안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