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일부는 이산가족들의 생전 모습과 소식을 북녘 가족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영상으로 만든 편지가 지금까지 총 2만4천77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2005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영상편지 제작사업을 추진했고 제작된 영상편지들은 대한적십자사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지는 이산가족 소개와 헤어진 경위, 고향에 대한 추억, 북한 내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의 내용을 담아 10분 내외 분량으로 제작됩니다.
남북한은 지난 2018년 9·19 평양정상회담 때 영상편지 교환 등에 합의했지만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실행되지 못했습니다.
통일부는 “내년 설에는 화상이든 대면이든 이산가족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전이라도 남북 정상이 합의한 영상편지 교환에 북한 측이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