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신장 지역 위구르족의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물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에 23일 서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법안 서명 사실을 공개하면서, “미국은 계속해서 신장과 중국 내 다른 지역을 포함해서 공급망이 강제노동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각각 하원과 상원에서 통과된 뒤 조율을 거쳐 지난주 단일법안으로 의결됐습니다.
이 법은 신장 지역에서 제조되는 상품에 대해 강제노동에 의한 것이 아님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강제노동 생산품으로 간주해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강제노동으로 제조되지 않았다고 확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제품의 반입을 금지합니다.
이 법은 또 신장에서 소수민족 탄압에 협력하는 개인과 단체에 대한 비자 발급 금지와 금융제재 등 가능한 모든 제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