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최근 전면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서 최근 한 임산부가 병원의 진료 거부로 유산한 데 따른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안시 당국은 5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이 일어난 가오신 병원의 최고책임자인 판유후이 씨에게 정직처분을 내리고 진료부와 접수부 책임자를 경질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 당국은 이번 사건이 사회에 우려를 확산시키고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면서, 해당 병원에 공식 사죄문을 발표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함께 진료 절차를 최적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앞서 8개월차 임산부는 지난 1일 바이러스 음성진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2시간을 기다리다가 유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산부의 남편이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중국의 사회관계망에 올리자 논란은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한편, 시안시는 이날 63건의 신규 확진이 발생한 가운데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한달 이 지역 확진자는 1천800명을 넘었지만 사망자 발생은 보고된 바 없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