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국제 의무’ 준수 촉구”…“대북제재 엄격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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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유엔은 북한 지도부에 국제 의무 준수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따를 때까지 대북 제재를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단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유엔은 북한 지도부에 국제 의무 준수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따를 때까지 대북 제재를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단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새해 들어 두 번째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유엔은 북한 지도부의 안보리 결의 준수와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 지도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북한 지도부에 관련된 모든 안보리 결의에 대한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다른 관련국들과 대화를 재개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어 외교적 관여만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로 향하는 유일한 해법이라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 지도부에 관련국들과 대화를 재개할 것도 재차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는 성명을 통해 지난 5일에 이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불법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며 대화 재개와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 준수는 물론 외교와 대화를 추구하려는 환경을 훼손하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는 목표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때까지 대북제재를 계속 엄격히 이행하고 국제사회도 그렇게 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는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정보 수집과 분석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중국의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각국이 섣불리 규정하거나 과잉반응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각 유관국들은 언행을 신중히 하고 쌍궤병진과 동시 행동 원칙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기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서 20년 넘게 결핵 사업을 펼치고 있는 미국의 한 구호단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북지원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VOA질문에 이번 사안은 외교적인 것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과는 별개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도 관련 사안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