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는 한반도 평화를 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추가 대북 제재와 압박 강화로 대응하면서 한국과 강력한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화당 중진 스티브 차봇 하원의원은 “김정은이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로 한반도 평화를 다시 한번 조롱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차봇 의원] “With the recent missile tests, Kim Jong Un has once again thumbed his nose at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His reckless decision to ramp up his ballistic missile launches and develop new capabilities undermines regional stability and violates the will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 공화당 간사인 차봇 의원은 12일 VOA에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늘리고 새로운 역량을 키우겠다는 김정은의 무모한 결정은 역내 안정을 해치고 국제사회의 의지를 저버리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차봇 의원은 “북한의 이런 도발에는 추가적인 제재와 김정은 정권에 대한 압박 강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봇 의원] “These provocations demand further sanctions and increased pressure on the Kim regime. Additionally, we must closely cooperate with our allies in South Korea and continue our support for a firm, unified defense posture.”
또한 미국은 “한국에 있는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하며, 강력하고 일치된 방어태세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성공을 주장하면서 잇단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자 미국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공화당 영 김 하원의원은 지난 11일 북한이 새해 들어 두 번째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해 “김정은의 진정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보여준다”면서 “미국, 한국과의 관여에 전혀 관심이 없음을 보여주는 지금은 일방적인 평화선언을 제안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이 비핵화를 향해 움직이고 인권 기록을 개선하기 위해 검증 가능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확실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할 것을 한국에 촉구했습니다.
지난 6일 하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크 로저스 의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VOA에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관한 한, 미 본토 미사일 방어 역량이 북한의 위협보다 확실히 앞서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 본토 미사일 방어 역량이 북한의 위협을 능가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 곧 발표될 미사일 방어 검토에 분명히 명시되고, 차세대 요격기에도 충분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화당의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지난 5일 북한의 올해 첫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 정책을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제재 이행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아직까지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