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나라 통가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호주 기상국 등을 인용해 오늘(15일) 표준시 기준 오전 4시10분께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km에 위치한 해저 화산이 분출하면서 일대 1.2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전날(14일)에는 이 화산 분출로 더 작은 0.3m의 쓰나미가 관측됐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높은 쓰나미가 일대에 발생한 겁니다.
통가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해안선 일대에서 멀리 대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인근 섬나라인 미국령 사모아의 수도 파고파고에도 0.6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산 폭발음은 통가에서 약 800km 떨어진 피지에서도 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가 지질서비스국은 어제(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화산 폭발이 화산재와 증기, 가스 등을 20km 상공으로 내뿜었으며, 반경 260km로 퍼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