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섬나라인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에서 화산이 폭발해 1만6천여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어제(9일) 세인트 빈센트 섬의 수프리에르 화산에서 발생했습니다.
폭발은 여러 차례 이어졌으며, 이중 첫 폭발로 인해 화산재 기둥이 약 10km 상공으로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정부는 폭발이 있기 하루 전인 8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명령해 이번 폭발로 인한 사망이나 부상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화산재가 일대 상공을 뒤덮으면서 세인트빈센트 등 주변국들을 오가는 항공편들이 대거 결항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산 폭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수프리에르 화산이 폭발한 건 지난 1979년 이후 42년 만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