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유대교 회당 ‘인질극’ 발생…12시간 만에 종료

미국 텍사스주 콜리빌시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15일 인질극이 벌어져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출동했다.

미국 텍사스주 콜리빌시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15일 인질극이 벌어졌다가 12시간 만에 희생자 없이 진압됐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토요일인 15일 오전 미 텍사스주 콜리빌시의 한 유대교 회당에 예배가 진행되던 중에 무장괴한 1명이 침입해 유대교 성직자 랍비 등 4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특수기동대를 파견하고 인질 협상단을 투입해 사건 발생 6시간 만인 오후 5시경 인질 중 한 명이 풀려났습니다.

이후 4시간 후인 오후 9시경 미 연방수사국 FBI 구출단이 투입, 침투 작전을 벌여 사건 발생 후 약 12시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고 현지 경찰 당국이 밝혔습니다.

인질은 모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용의자인 남성은 대치 과정에서 사망했지만 정확한 사망 경위와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AP통신은 사법 당국을 인용해 인질범이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관된 파키스탄 출신 여성 과학자 아피아 시디키 석방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알려면 며칠이 더 걸리겠지만, 증오를 퍼뜨리려는 모든 이에게 우리가 반유대주의와 극단주의에 맞설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