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폭설로 정전·결항 속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통과하는 85번 주간 고속도로에 16일 눈이 쌓인 뒤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 한파가 들이닥치면서 수많은 가구의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미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아, 플로리다 주 내 수 만여 명이 정전사태를 겪었다고 17일 보도했습니다.

특히 16일 밤 기준 약 13만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가장 피해가 심했던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경우 9만 건의 단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 버지니아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는 긴급사태가 발령됐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경우 어제 오전부터 한파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주도이자 최대 도시인 토론토의 경우 약 20cm의 적설량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일부 지역의 경우 30cm 이상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눈과 얼음이 위험한 여행 또는 단전 등의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AP' 통신은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데이터’의 자료를 인용해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더글러스 국제공항의 경우 1천 200대 이상, 약 90%의 항공 편이 결항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