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어떠한 공세에 대해서도 단합된 대응을 내놓는 데에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3일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지난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이후 스위스에서는 러시아와, 그리고 독일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동맹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자신이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두 가지 길에 대해서 논의했다며 한 가지 길은 외교이고 다른 길은 러시아의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동안 미국은 러시아군 병력의 추가 파병 측면에서 그 어떠한 추가 공격에 대해 이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신속하고 심각한, 그리고 단합된 대응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나토 역시 미국의 이 같은 입장에 동의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 블링컨 장관은 그동안의 많은 논의에 기반해 유럽 동맹과 협력국들이 이와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날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러시아군 단 한 명이라도 우크라이나 국경에 진입한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신속하고 단합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날 발언은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과 관련해 '경미한 침입'에 대한 발언 이후 미국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