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상 자위대와 미 해병대가 9일 미국 본토에서 실시한 상륙 훈련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캘리포니아 캠프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서 진행됐으며 미-일 양측에서 약 1천 400명의 장병이 참가했습니다.
미-일 양측은 이날 훈련에서 상륙정들을 전개하면서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합동 훈련은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됐지만,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 육상 자위대 소속 약 200명 장병 가운데, 4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양성 판정을 받자 일부 일정이 조정됐습니다.
일본은 공식적으로는 해병대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침공 위협이 커지자 2018년 3월 상륙작전을 전담하는 첫 육상자위대 소속 ‘수륙기동단’을 창설했고, 이듬해 미군과 첫 장거리 상륙훈련을 실시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륙기동단장 맡고 있는 신고 나시노키 육장보(소장급)는 일본이 처한 안보 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과 미일 동맹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 제1해병원정군 사령관인 조지 스미스 중장도 인도태평양 내 직면하는 도전들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미-일 동맹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주일미군과 자위대는 1월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합동 지휘소 훈련인 ‘킨 에지 2022’를 진행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