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우크라이나 문제 긴급 외교장관 회의"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들이 지난해 12월 영국 리버풀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이번주 독일에서 우크라이나 문제 논의를 위한 긴급회의를 열 것으로 16일 알려졌습니다.

이날 일본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회의가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맞춰 별도로 소집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G7 재무장관들은 지난 14일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중대한 경제적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G7 재무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어떤 종류의 추가적 군사 도발도 신속하고, 조정된,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는 러시아 경제에 대규모의 그리고 즉각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는 경제, 금융 제재를 집단적으로 취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 놓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는 약 15만명의 러시아 병력이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는 15일 일부 병력이 임무가 끝나 원대복귀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며, 여전히 침공이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러시아가 침공을 강행한다면 미국과 동맹은 러시아의 수출 통제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으며, 특히 러시아에서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 2'는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