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가 반군이 점유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대에 대한 인정을 고려할 것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요청하는 결의안을 15일 채택했습니다.
‘국가두마’가 이날 결의안에서 지목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대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추진해온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키인민공화국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독일과 프랑스의 중재로 지난 2015년 이들 지역에 특수한 지위를 부여하는 ‘민스크 협정’을 체결하고 명목상 휴전이 발효됐지만, 합의에 대한 해석을 놓고 이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뱌첼스라프 볼로딘 국가두마 의장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휴전 합의를 준수하고 있지 않다며, 현지인들은 도움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결의안과 관련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가 해당 지역을 인정하더라도 “어떤 법적 의미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러시아 대통령이 이 같은 결의안을 지지한다면 “국제법과 국제안보 구조 측면에서 보다 넓고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