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한일 ‘대북 공조’ 중요…한국 새 대통령 ‘3국 관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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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전화 협의를 갖고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는데, 국무부 부차관보는 미국의 준비태세 확립과 한국의 새 대통령 취임 이후 미한일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전화 협의를 갖고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는데, 마크 램버트 국무부 부차관보는 미국의 준비태세 확립과 한국의 새 대통령 취임 이후 미한일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15일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가 야기하는 불안정성을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또 셔먼 부장관은 이 회담에서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는 데 대해 미국이 준비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것을 촉구했으며,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 미일 간 지속적인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셔먼 부장관은 북한 문제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여러 공동 우선순위들을 해결하기 위한 미한일 3자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15일 한미동맹재단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 참석해 북한이 미한동맹에 있어 가장 어려운 사안이라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압박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과 여전히 관여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북한이 아무런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은 준비태세와 억지력 제고에도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램버트 / 미국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우리는 준비태세와 억지력에 계속 집중할 것입니다. 이는 미국과 한국이 강한 훈련을 하고 두 나라의 군대가 필요한 역량을 보유하도록 확실히 하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또 다음 달 9일 치러지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과 일본이 새로 집권할 한국 정부의 안보팀과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미한일 관계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크 램버트 / 미국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솔직히 가까운 두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최대한 협력하지 않으면 미국은 안보가 결여됩니다. 3월 9일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고 취임 전까지 2개월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미국과 일본이 새로운 한국의 안보팀과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그러면서 미국이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강요하거나 압박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으며 미국이 할 수 있는 것은 협력하며 공유하는 공동의 이익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