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mRNA 기술을 활용해 가난한 나라들의 백신 제조와 암치료, 항체 제조를 지원하는 '글로벌 훈련센터'를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이 새로운 센터가 한국에 들어설 것이라며, WHO와 파트너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발 중인 mRNA 기술을 나눠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총장은 “백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병의 진로를 바꾸는데 도움이 됐다”면서도 “그러나 이 같은 과학적 승리는 백신 접종을 둘러싼 대규모 불평등 때문에 저해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HO가 민간에 판매하는 백신에 대한 역설계를 지원하겠다고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mRNA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와 '화이자'사는 그동안 자사의 백신 제조 기술을 WHO와 파트너들에게 공유하는 것을 거부해왔습니다.
WHO는 앞서 지난주 나이지리아, 이집트,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니지 등 6개 아프리카 국가들이 mRNA 신종 코로나 백신 제조에 관한 지식과 기술 지침을 공유받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WHO는 이날 추가적으로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세르비아 등 5개 나라가 남아공에서 개발 중인 관련 기술들을 전수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