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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코로나 최다 확진자 발생에 "위험성 분석…'파잇 투나잇' 준비태세 유지 조치 시행"


한국 평택 주한미군 기지에서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평택 주한미군 기지에서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각 부대가 확진으로 인한 위험성을 분석하고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에 개방적이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주한미군은 기지 내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위험성을 분석하고 오늘밤이라도 싸울 수 있는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피터스 주한 미군 대변인] “USFK has authorized its component commands to analyze the associated risk in their formation and communities and implement mitigation measures to maintain their “Fight Tonight” mission readiness posture. USFK strongly encourages our affiliated community to protect our mission and themselves against the virus by becoming fully vaccinated, taking the booster when offered, and adhering to USFK’s core tenets.”

리 피터스 주한미군 대변인은 6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 기지 내 코로나 확진자 수 사상 최다 사태에서 미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주한미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1주일 새 주한미군 기지에서 681명과 해외입국자 1명을 포함해 총 68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수치는 주한미군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1~27일 사이에 주한미군 기지에서 457명과 해외 입국자 10명 등 총 4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피터스 대변인은 병력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며, 코로나에 대한 공격적인 접근을 유지하는 동시에 ‘군 보건 방호태세’(HPCON)와 관련해 불필요한 이동과 접촉을 제한하는 ‘브라보'(Bravo)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부스터 샷을 맞음으로써 우리의 임무와 바이러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할 것을 공동체에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터스 대변인은 주한미군은 정책상 이유로 계획 또는 수행된 훈련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어떤 적이나 위협으로부터도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군사적 억지력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한 미군 기지 내 확진자 급증이 한국의 코로나 급증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엔 주한미군은 개방적이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질병관리청(KDCA)과 지방자치단체, 언론과 전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피터스 대변인은 이어 현재 주한미군 근무자의 약 9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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