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24일 긴급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긴급회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가 나토조약 4조를 발동해 소집했습니다. 나토조약 4조는 어떤 회원국이라도 영토 보존성과 정치적 독립, 안보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발동할 수 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인접한 동부 지대의 육·해·공군 역량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 직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개시했다며, "유럽 대륙의 평화가 산산조각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행동은 “잔혹한 전쟁 행위”이자 “의도적이고 냉혈한, 오랫동안 기획된 침공”이라며, “러시아가 무력을 동원해 역사를 다시 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동맹을 보호한다는 방위계획에 연계해 동맹 전체의 억제력과 방위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우리의 조치들은 여전히 예방적이며 대칭적이고, 갈등을 더욱 확산시키지 않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25일 나토 정상회의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는 공동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무기와 탄약, 모든 종류의 군사적 지원을 긴급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군사적 지원과 더불어 경제, 금융, 정치적 지원과 인도주의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