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10일 오전 4시 40분쯤 개표가 약 99% 완료된 가운데, 윤 후보는 48.6%, 1천 623만 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47.8%, 1천 596만 표를 얻었습니다.
두 후보의 득표차는 0.8%P, 약 26만 표에 불과했습니다.
앞서 9일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윤 후보가 48.4%, 이 후보가 47.8%로 0.6%P차이로 초박빙의 양상을 보였습니다
당선이 확실시된 이후 자택을 나선 윤 후보는 당 개표 상황실을 찾아 오늘의 결과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쟁이 끝났으니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윤 후보는 밝혔습니다.
또 헌법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며 국민을 잘 모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이 후보는 성명 발표에서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선에서 1∼2위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작았던 선거는 지난 1997년에 열린 15대 대선으로,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1.53%P 차이의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