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축하를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인 미한동맹의 힘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다루는 데 긴밀한 조율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제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나누고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에서 긴밀한 협력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9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그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고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인 미한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강조하고 기후변화와 코로나 대유행, 공급망 등 주요 국제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으며, 두 사람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가하는 위협을 다루는 데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한국 국회 국민의힘 선대본부도 윤석열 당선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 축화 전화를 받고 20분간 통화했다면서,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과정에서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북한이 연초부터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더욱 굳건한 한미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도 한반도 사안에 대해 더 면밀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취임 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고 윤석열 당선인도 초청에 감사하며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고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