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시아 군, 우크라이나 인구밀집지 공세"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 시내 주거용 아파트가 폭격 직후 불타고 있다. 현지 방재당국이 15일 배포한 사진.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러시아 군이 900여대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14일 기자들에게 “러시아 군은 점점 더 많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훨씬 폭력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인구밀집 지역을 제압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또 지난 13일 폴란드 국경 인근에 소재한 우크라이나 군시설을 겨냥한 공습으로 최소 7개의 시설이 파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미사일은 러시아 영공 안에서 발사됐고, 수십 대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관련 공습에 대해 외국 무기와 군사 장비를 보관하고 있는 창고 등의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관리는 공격받은 시설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안보지원 물자 창고로 쓰이지 않았다며, 미국이 보낸 물자들은 공습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관리는 러시아 군이 지난 주말 동안 중대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러시아 군의 대부분 전선은 교착상태로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러시아 부대는 여전히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이 같은 교착상태는 우크라이나 군의 저항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