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도발 자제하고 대화 나서야"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 있는 국무부 청사.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주변국을 위협하는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가 북한의 미사일 시위에 대한 단호한 입장과 역내 동맹국과의 공동 대응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6일 북한의 10번째 미사일 도발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이번 발사는 북한의 최근 2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과 마찬가지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The United States condemns the DPRK’s ballistic missile launch. Like the DPRK’s recent test of two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this launch is a clear violation of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demonstrates the threat the DPRK’s unlawfu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pose to the DPRK’s neighbors and the region as a whole.”

또한 “이번 발사는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북한의 이웃 나라들과 역내 전체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We stand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call on the DPRK to refrain from further provocations and engage in sustained and substantive dialogue.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s ironclad. We have been and will continue to coordinate closely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to address the threats posed by the DPRK and to advance our shared objective of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아울러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다”며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무력시위는 올 들어 10번째로 지난 5일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고 주장한 신형 ICBM 관련 시험 이후 11일 만입니다.

북한은 올 1월에만 탄도미사일 6차례, 순항미사일 1차례 등 총 7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고, 이후 2월 들어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엔 도발을 자제했으나 2월27일과 3월5일 신형 ICBM '화성-17형' 체계 시험을 위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잇달아 실시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