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향후 사드 배치, 양국 합의로 결정”

미군이 한국 성주에 배치한 '사드(THAAD)' 고고도 요격 미사일.

주한미군은 한국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과 관련해 “향후 사드 배치에 관한 어떠한 결정도 양국 간 합의에 따른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공보실] “Refer to President-elect Yoon for comment; THAAD - a safe and reliable defensive system that enables USFK to fulfill its obligation to protect and defend the ROK against any threat or adversary - and any decision regarding the future employment of THAAD will be a bilaterally agreed upon decision.”

주한미군 공보실은 16일 윤석열 당선인의 사드 관련 공약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윤 당선인에게 문의하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울러 “사드 (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주한미군이 어떤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방어할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어 시스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했습니다.

사드는 적의 미사일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다 낙하하는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는 무기체계로, 현재 한국에는 경상북도 성주에 1개 포대가 배치돼 있습니다.

한편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윤 당선인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과 관련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에 맞서 한국,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