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상황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통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17일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최소 비용으로 최대 수준의 예방과 통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유행병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력은 최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중국이 유지해온 엄격한 방역통제 정책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또 이날 시 주석의 발언 이전부터 중국 정부가 코로나에 따른 봉쇄 조치로 경제 안정을 해치는 상황을 더이상 이어가지 않으려는 조짐이 나타났다며,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 16일 바이러스에 대한 통제와 경제발전을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습니다.
또 중국 남부 선전시의 경우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급증으로 인해 도시가 봉쇄 조치에 들어간 지 사흘 만에 당국이 기업들에 업무를 ‘질서정연하게’ 재개하도록 허가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