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자전기 6대 독일 배치..."나토 동부 방어 강화"

EA-18G '그라울러'가 칼 빈슨 항공모함에서 이륙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 국방부가 전자전 전투기 EA-18G ‘그라울러’ 6대를 독일에 배치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그라울러 6대와 병력 240명이 독일 공군기지에 배치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파견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집단 방위 태세를 강화하고, 동맹, 파트너 국가들과 공중통합역량을 더욱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파견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군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나토 동부 지역과 나토의 억제력과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들 전투기들은 독일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면서도 러시아군과의 직접 교전은 하지 않으면서, 나토 동부지역의 억제력과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라울러로 불리는 EA-18G는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최신예 전자전 공격기로, F/A-18F 전투기를 토대로 개발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