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축출된지 하루만에 신임 총리에 야권 지도자인 셰바즈 샤리프가 선출됐습니다.
11일 'AP'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총리 후보로 나선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N) 총재 샤리프는 전체 342석 가운데 과반이 넘는 찬성 174표를 득표해 승리했습니다.
샤리프 신임 총리는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동생으로 파키스탄 전체 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영향력 있는 펀자브주의 총리를 3차례 역임했습니다.
앞서 칸 총리는 10일 야당이 주도한 의회 불신임투표가 통과함에 따라 실각했습니다.
이는 칸 총리가 취임한지 3년 8개월만으로 야당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치솟는 에너지 위기를 포함한 많은 경제난을 이유로 칸 총리의 퇴임을 요구해 왔습니다.
칸 전 총리는 이날 파키스탄 새 지도부가 자신을 축출하기 위해 미국과 공모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젊은 청년들을 포함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며, 전국적인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칸 전 총리는 불신임 투표를 의회 해산으로 피하려 하면서 조기총선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이 불신임 투표를 지속하라고 명령하면서 그의 계획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