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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협력기구, 아프간 인도적 지원 기금 설립 합의 


임란 칸(가운데) 파키스탄 총리 등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 관계자들이 19일 이슬라마바드에서 긴급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임란 칸(가운데) 파키스탄 총리 등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 관계자들이 19일 이슬라마바드에서 긴급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57개 이슬람권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슬람협력기구(OIC)가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피하기 위한 기금 설립에 합의했습니다.

OIC는 19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탈레반 정권을 직접 거치지 않고 이슬람개발은행을 통해 인도적 지원 기금이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세계가 당장 치유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아프간에서 확산되고 있는 인도주의적 재앙이 인간이 만든 최대 위기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칸 총리는 또 미국에 아프간 주민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아프간 탈레반 정권에 대한 제재와 자산동결 해제를 촉구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OIC 회원국 외에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과 유엔 대표단도 참여했으며, 탈레반 정권을 대표해 아미르 칸 무타키 외무장관 대행이 참석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현재 수백만 주민이 굶주림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약 100만 명의 어린이가 심각한 급성영양실조로 사망 위험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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