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16일 기록적인 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정저우 공항경제지구가 전날(15일)부터 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정저우 공항경제지구는 중국의 제조업 중심지로 미국 애플사의 공급사인 폭스콘의 공장이 소재하고 있습니다.
이번 봉쇄 조치는 14일 간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진단 결과 등 유효한 증명서를 지닌 관계자만 정저우 공항경제지구를 떠날 수 있습니다.
중국 북서부에 위치한 시안 당국도 이달 들어 수십 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이 보고됨에 따라 이날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도록 하는 한편 기업체들에 재택근무를 권고했습니다.
다만 시안 당국 관계자는 16일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잠재적인 식량난 우려에 대해 답변하면서, 이번 발표는 봉쇄가 아니며 봉쇄 조치를 취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하이와 인접한 쑤저우시의 경우 최근 500건 이상의 확진이 보고된 가운데, 이날 재택근무가 가능한 근로자는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며, 주거지와 회사에서 사람과 차량의 불필요한 출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상하이에서는 지난 15일 3천 590건의 기록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보고된 가운데 무증상 감염도 1만 9천923건을 기록했습니다.
무증상 감염은 전날의 1만 9천872건 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