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0일,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28 '사르맛'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르맛이 러시아 북서쪽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뒤 캄차카반도의 목표 지점에 명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지난 수년 동안 사르맛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서방 국가들이 이번 시험발사에 놀라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시험 발사가 이뤄진 시기가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중에 이뤄진 점에 주목했습니다.
사르맛은 그동안 러시아가 지상 발사 핵전력의 근간으로 삼았던 'RS-20V 보예보다', 일명 '사탄'으로 불리는 미사일에 이은 신형 ICBM입니다.
미 의회 조사국은 러시아가 사르맛 1기마다 10개 이상의 탄두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날 시험 발사 후 푸틴 대통령은 사르맛은 모든 현대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능가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독특한 무기는 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위협으로부터 러시아의 안보를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며 러시아를 위협하려는 적들을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국 국장이 시험이 완료된 후 오는 가을부터 러시아 전략 미사일 부대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