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작년 10·11월 북한 불법환적 의심사례 24건 포착”…이달 말 ‘네온작전’ 재개 

캐나다 공군의 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

캐나다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실시한 대북제재 해상 감시활동에서 118척의 관심 선박을 확인하고 24건 불법 환적 의심 활동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이달 말 역내에 다시 초계기를 파견해 관련 작전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가 유엔의 대북제재 이행 감시 활동인 ‘네온 작전’을 통해 지난해 10월~11월 사이 선박 간 불법 환적 의심사례를 20건 이상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합동작전사령부(CJOC) 대변인실은 25일 ‘네온 작전’의 성과와 계획 등에 대한 VOA의 문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캐나다 합동작전사령부] “The last iteration of Op NEON saw a CP-140 Air Detachment deployed to Kadena, Japan between October 19 and November 30, 2021. During this time, the detachment: Flew a total of 17 sorties and 174.6 hours; Identified 118 vessels of interest; and Observed 24 possible illicit ship-to-ship transfers.”

대변인실은 네온 작전에 투입된 캐나다 공군 소속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가 지난해 10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 머물며 모두 17차례 출격해 약 174시간 동안 관련 작전에 참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간 118척의 관심 선박을 확인했으며, 불법 선박간 환적으로 추정되는 24건의 사례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네온작전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다국적 협력에 대한 캐나다의 기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같은 다국적군의 노력에 대한 캐나다의 참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지지하는 국제적 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목표가 “북한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고 북한의 핵무기 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캐나다 합동작전사령부] “Canada’s contribution to a coordinated multinational effort to support the implementation of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sanctions imposed against North Korea. Canada’s participation in this multinational initiative is a demonstration of the international solidarity in support of peace and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The series of UN sanctions, imposed between 2006 and 2017, aim to pressure North Korea to abandon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grams and respond to North Korean nuclear weapon tests and ballistic missile launches.”

캐나다는 ‘네온 작전의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북한이 이미 교묘한 제재 회피 방법을 계속해서 빠르게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연료와 기타 상품의 선박 간 환적 등 해상 밀수를 통한 명백한 해상 제재 회피를 확인하기 위해 역내 파트너와 조율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합동작전사령부] “North Korea continues to rapidly adapt its already sophisticated methods of sanctions evasions. Canada is working with our partners in the region in a coordinated effort to identify apparent maritime sanctions evasions, by maritime smuggling, in particular ship-to-ship transfers of fuel and other commodities banned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한편 캐나다는 대북 제재 감시를 위해 이달 말부터 약 한달간 다시 역내에 해상정찰기를 파견할 계획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캐나다가 4월말부터 5월말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된 북한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해상 활동 감시와 정찰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의 효과적인 이행을 보장하고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폐기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유지하는 이 같은 활동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Japan welcomes these activities from the viewpoint of ensuring effective implementation of the relevant UNSCRs while maintaining the solidarity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or the realization of North Korea’s dismantlement of al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of all rang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캐나다가 관련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2018년 이후 모두 7번째입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