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산하 독립기구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한국으로 이주한 중국 종교 난민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12일 공개한 ‘세계 종교 난민’ 관련 보고서(Fact Sheet)에서 중국과 이란, 시리아 등 10 여 개국에서 종교 박해를 피해 떠돌아다니는 난민들의 실태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2019년 중국 선전시의 선전성결개혁교회 신도 60여 명이 중국을 탈출해 한국 제주도로 이주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제주도에서 지내면서도 한국에서 중국으로 강제송환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중국 본토에 있는 정부 당국자들이나 한국 현지에 파견 나온 중국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지금도 계속해서 협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제주도에 온 중국 성결교인들은 지난 2년간 한국 법원에 두 차례에 걸쳐 난민신청을 했지만 모두 기각당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